전기차의 약진은 여전히 신차시장이 성장 중인 중국과 배출가스 규제가 엄격한 유럽이 주도했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 19%, 유럽 11%라고 LMC 등은 집계했다. 상대적으로 전기차 보급 속도가 느린 미국에서도 작년 한 해 동안 80만대 이상 전기차가 팔려 점유율이 2021년 3.2%에서 2022년 5.8%로 올랐다.
전기차의 상승세는 전체 자동차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LMC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신차 판매는 전년보다 1% 감소한 8060만대로 집계됐다. 중국만 전년보다 4% 증가했을 뿐 미국(-8%)과 유럽(-7%)에서는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