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경제,매일경제,Science 전기 만들려 땅에 넣은 물…지진 방아쇠 당겼나,지열발전소가 지진 유발자 …과학으로 보니 1973부터 2008년까지 35년간 미국 중부와 동쪽에서 발생한 규모 3.0 이상 지진 횟수는 연평균 21회였다. 그런데 2009년 이후 상황이 확 바뀌기 시작했다. 미국지질조사국 USGS 에 따르면 2009 2013년 미 중동부에서 발생한 규모 3.0 이상 지진이 연평균 99회 급증했다. 2014년 한 해에는 규모 3.0 이상 지진이 659회나 일어났다.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지진활동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전방위적인 조사가 진행됐고 셰일개발이 지진유발자 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진이 일어난 지역 모두 채굴업체들이 땅속 깊은 곳에 고압의 물 등 유체를 밀어 넣는 방식으로 셰일가스를 뽑아내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2006년 12월 스위스 바젤 지역에서 규모 3.4 지진이 발생했다. 인근에 있던 지열발전소가 발전을 위해 시추공을 기 시작한 지 엿새 만이었다. 지열발전소 운영은 즉각 중단됐고 이듬해인 2007년 1 2월에 규모 3.0에 해당하는 지진이 세 차례 연이어 발생했다. 사람이 체감하지 못하는 규모 2.0 이하의 미소지진도 수백 건 일어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3년간의 조사 끝에 당국은 지열발전소가 지진을 초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진 위험 지역에 속해 있지 않아 지진 발생 가능성이 희박한 곳에서 비상식적으로 지진이 빈발하는 경우가 나타나면 과학자들은 가장 먼저 에너지 확보를 위한 인간의 행동이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이처럼 인간의 경제적 행위가 초래하는 지진을 유발지진 Induced Earthquake 이라고 부른다. 지난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을 놓고 인근에 위치한 지열발전소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현재까지 드러난 정보만으로 분석하면 포항지열발전소가 규모 5.4에 달하는 큰 지진을 초래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방아쇠 역할을 했을 가능성은 완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스위스 사례에서 보듯 지열발전소가 실제 지진을 유발했는지를 확인하는 데는 최소 1년 이상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과학계 진단이다. 그렇다면 지열발전소는 어떤 경로로 지진을 유발할 수 있을까. 땅속 깊은 곳에는 온도가 유독 높은 곳이 존재한다. 기온이 높은 땅속에 물을 넣으면 수증기가 발생한다. 이 수증기를 끌어올려 터빈을 돌릴 수 있다. 이처럼 땅속에서 나오는 뜨거운 수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지열발전이라고 부른다. USGS는 이처럼 땅속에 다량의 물을 집어넣어야 하는 지열발전소 그리고 셰일가스 생산 등으로 인한 지진 발생 메커니즘을 두 가지로 설명한다. 일단 다량의 물을 땅속에 주입하면 땅속에 존재하는 단층면 압력이 증가한다. 안정한 지층이라 하더라도 많은 양의 물이 스며들게 되면 지층과 지층 사이 단층면에 가해지는 압력이 점점 커지게 되고 결국 불안정해진 단층대가 미끄러져 어긋나면 지진이 발생한다. 두 번째 메커니즘은 물을 주입하고 빼내는 과정에서 토양 지층이 갖고 있던 응력 stress 이 변하면서 발생한다. 물을 주입한 뒤 빼내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땅속 압력 환경이 바뀌어 단층이 뒤틀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유발지진은 커다란 댐을 만든 지역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땅속에 집어넣은 유체의 양과 지진 규모 간 상관관계도 밝혀냈다. 지난 7월 영국 더럼대와 뉴캐슬대가 국제학술지 지구과학 리뷰 에 발표한 인간 유발지진 리뷰 라는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발생한 700건이 넘는 유발지진을 조사한 결과 주입한 유체의 양·댐의 규모 등에 따라 지진 규모에 차이가 나타남을 밝혀냈다. 지열발전소의 경우 1만㎥의 물을 주입했을 때 발생하는 지진은 최대 규모 4.0인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지열발전소의 경우 1만2000㎥의 물을 넣었지만 현재 남아 있는 양은 5000㎥ 수준이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규모 5.4 지진을 일으키려면 더 많은 물이 주입됐어야 한다 며 포항지열발전소 때문에 포항 지진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낮다 고 잘라 말했다. 다만 포항지열발전소 인근에서 인간이 감지하기 힘든 규모 2.0 정도의 작은 지진 발생빈도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포항지열발전소가 발전을 위해 땅속에 물을 주입한 2016년 1월 29일부터 2017년 9월 18일까지 미소지진 발생빈도가 늘어났다.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포항 지진과 지열발전소 간 상관관계를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추론은 가능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교수는 주입한 물의 양이나 주입 속도 등이 의문점을 해소하기에는 충분한 답을 줄 정도가 아니다 며 물 주입 중단 기간에도 미소지진이 일어난 만큼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방아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더라도 유발지진으로 보기에는 포항 지진 규모 5.4 이 과도하게 강한 점은 설명이 필요하다. 인위적으로 고압 유체를 주입했을 때 발생하는 지진의 일반적인 규모와는 크게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다. 물론 유발지진이 대부분 미소지진을 촉발하지만 때때로 강한 지진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문은 있다. 대표적인 유발지진인 미국 오클라호마 지진을 연구하는 케이티 카라넨 코넬대 지리학 교수는 2014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에 발표한 논문에서 유발지진은 보통 규모와 진도가 작아 미소지진 관측망에서나 발견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때때로 광역 지진관측망에서 관측되거나 사람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요인이 되기도 한다 고 진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포항 지진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관측된 비 非 이중짝힘 Non Double Couple 지진이라는 점에서 인위적인 물 주입에 의한 유발지진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진은 역단층 정단층 주향이동단층으로 지진이 발생한다. 이를 이중짝힘 DC·Double Couple 메커니즘이라고 부른다. 반면 NDC 지진이란 균일한 평면의 지층이 쪼개지고 표면을 따라 미끄러지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인 지진과는 다른 형태인데 NDC 지진은 유발지진의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NDC 지진에서는 지층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기도 하고 휘어지기도 하는 등 한 가지 이상의 물리적인 메커니즘이 작용한다. 강태섭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대중은 단순한 답을 원하지만 과학자들이 다루는 영역은 상당히 복잡하다 며 한 가지 원인을 꼭 집어서 어떤 사건을 일으켰다고 설명하기 쉽지 않다 고 말했다.쓰리랑게임20171206,IT과학,노컷뉴스,1년 버티던 애플 EU 압박에 굴복해 아일랜드에 세금 17조 낸다,CBS노컷뉴스 이용문 기자 아일랜드 정부의 세금납부 요구에 1년 이상 버티던 애플이 유럽연합 EU의 압박에 굴복해 우리 돈 17조 원 정도의 세금을 내기로 했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정부는 애플에게 그동안 감면해줬다고 지적받은 세금 130억 유로 우리 돈 17조 원 가량을 징수하기로 애플과 합의했다. 이 돈은 애플 영업이익의 1 4 가까운데 애플은 1년 이상 세금 납부를 회피해 왔지만 유럽연합의 압박을 무시하지는 못했다. 앞서 EU는 지난해 8월 애플이 법인세율 특혜를 받는 아일랜드에 유럽본부를 둬 세금을 빼돌렸다며 130억 유로 가량의 법인세 추징을 결정했다. 당시 EU는 1년을 기한으로 정했지만 애플은 이를 넘기면서 버텨왔고 EU는 유럽법원에 제소하면서 애플과 아일랜드를 압박했다. 애플이 이렇게 1년을 넘기며 버티던 세금 납부를 합의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애플과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몰디브맞고20171201,경제,노컷뉴스,채소값 급락에… 소비자물가 상승폭 1.3% 연중 최저 수준,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신선식품과 도시가스 가격 하락으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중 최저수준에 그쳤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 을 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2.72로 전년동월대비 1.3% 상승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1.3% 상승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으로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2%대 이상을 기록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1%대로 떨어지며 경기 회복세 위축을 반영하는 모양새다. 이처럼 소비자 물가가 떨어진 주된 요인은 무 37.1% 배추 33.9% 파 31.3% 등 채소값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채소류는 지난해보다 14.6%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6%p 끌어내렸는데 이는 2014년 8월 18.1% 하락한 이후 최대폭이다. 이처럼 채소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생활물가지수도 102.78로 전년동월대비 1.3% 올라 10월 2.0% 보다 상승폭이 둔화됐고 신선식품지수는 2.5% 감소했다. 다만 오징어 수확량 감소 등 영향으로 수산물은 7.2% 오르면서 농·축·수산물 물가는 0.7%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도 지난해 7 9월 한시적 전기요금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1년 전보다 6.7%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8%p 낮췄다. 도시가스 4.0 지역난방비 2.3 도 지난해 보다 하락했지만 OPEC 감산 연장 기대로 인해 유가 강세가 지속되면서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6.5%와 7.3% 올랐고 자동차용 LPG도 지난해 보다 22.0% 상승했다. 서비스에서는 보험서비스료가 19.5% 상승했고 주택관리비도 5.2% 올랐지만 전세값과 외래진료비도 2.6% 상승했다. 통계청은 향후 물가는 국제유가 변동 조류독감 AI 재발 등 위험요인이 있으나 농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안정세가 지속될 것 이라고 전망하면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일부 생활밀접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 및 수급관리기반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온라인카지노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