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는 플레잉 카드로 즐기는 카드 게임의 한 종류이다. 게임의 참가자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카드를 보면서 베팅을 하며, 가장 높은 가치의 카드 조합을 가지고 있는 참가자가 승리한다.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독일의 Pochspiel[1]이란 칩을 담는 바구니에 돈을 넣고 하는 게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체스나 바둑은 정보가 완전히 공개된 게임이라서 서로 어떤 수를 두는지 알 수 있지만, 포커는 서로 상대가 어떤 패를 들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판단하고 속임수가 난무하며 심리적 요소가 중요한 게임이다.
포커에서는 여타 플레잉 카드 게임과 마찬가지로 딜러가 필요하다.
한국에서 많이 다뤄지는 포커 게임에는 각 플레이어가 7장의 카드를 받는 세븐 포커, 강게임(받은 카드를 일부 교환하는 방식), 바둑이(4장의 카드를 사용하는 로우볼 형태의 게임), 하이로우 포커(하이 패와 로우 패끼리 각각 승부를 겨루는 방식), 플레이어들에게는 2장의 손패를 나눠주고 5장을 공유 패로 사용하는 텍사스 홀덤(Texas Hold'em)이 있다.
보통 서양에서는 텍사스 홀덤이 포커의 디폴트일 만큼 가장 대중적이며, 그 외에 오마하 홀덤이 인지도가 있지만, 한국에서의 주류는 세븐 포커(7장을 쓰는 포커)로 과거 서양의 포커 게임 중 하나인 Seven-Card Stud(세븐 카드 스터드)의 변형 게임이다.
포커의 카드 조합의 순위는 한국에서는 '족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포커에서는 카드를 모두 오픈했을 때 가장 가치가 높은 카드 조합을 가지고 있는 참가자가 그 게임에서 승리한다. 만약 가장 강한 카드 조합을 가지고 있는 참가자가 여러 명일 경우엔, 그 카드 조합을 구성하는 카드들 중 가장 높은 숫자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승리한다.
만약 같은 카드 조합이면서 그 조합의 가장 높은 숫자까지 같을 때는 무승부를 적용하여 가장 높은 카드 조합을 가진 참가자들끼리 판돈을 나누며, 이를 스플릿(Split)이라고 한다.
하이 카드(High Card) : 노 페어(No Pair)라고 불리기도 하며, 이하의 어떤 조합에도 해당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이 때에는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카드 중 가장 높은 숫자를 앞에 붙여 부른다. 한국에서는 '탑'이라는 명칭으로 자주 불린다.
원 페어(One Pair) : 같은 숫자 카드 2장으로 이루어지는 조합이다.(예: 5 원 페어 = 5,5)
투 페어(Two Pair) : 같은 숫자 카드 2장 한 쌍으로 이루어지는 조합이다.(예: 7과 4의 투 페어 = 7,7,4,4) 7장을 사용하는 포커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카드를 일곱장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페어가 3개까지 나올 수 있으나, 이 경우에는 등급이 높은 페어 두개만을 따져 투 페어로 부른다.
쓰리 오브 어 카인드(Three of a Kind 또는 trips) : 같은 숫자 카드 3장으로 이루어지는 조합이다.(예: 9 쓰리 오브 어 카인드 = 9,9,9) 한국에서는 '트리플'이라는 명칭으로 자주 불린다.
스트레이트(Straight) : 5장의 카드의 숫자가 이어지게 나오는 조합이다.(예: 6 스트레이트 = 6,5,4,3,2) 한국에서는 '줄'이라고도 불린다.
같은 스트레이트 중에서는 각각의 스트레이트를 구성하는 카드들 중 가장 높은 숫자를 가진 스트레이트가 가장 가치가 높다. 스트레이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조합은 A,K,Q,J,10 카드로 이루어진 스트레이트로, 로열 스트레이트(Royal Straight)라고도 불린다.
플러시(Flush) : 5장의 카드의 무늬가 모두 같게 나오는 조합이다. 같은 플러시 중에서는 플러시를 구성하는 카드들 중 숫자가 높은 차례대로 비교하여 가장 높은 숫자를 가진 플러시가 가장 가치가 높다.
풀 하우스(Full House) : 같은 숫자 카드 3장과 같은 숫자 카드 2장이 같이 있는 경우이다.(예: 10과 7의 풀 하우스 = 10,10,10,7,7) 즉 '쓰리 오브 어 카인드'와 '원 페어'가 같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한국식으로는 '집'이라고도 불린다. 같은 풀 하우스 중에서는 '쓰리 오브 어 카인드'의 숫자를 비교하여 높은 쪽이 더 가치가 높다.
포 오브 어 카인드(Four of a Kind) : 같은 숫자 카드 4장의 조합이다.(예: 9 포 오브 어 카인드 = 9,9,9,9) 한국에서는 '포카드'라는 명칭으로 자주 불린다.
스트레이트 플러시(Straight Flush) : 5장의 카드의 숫자가 서로 이어지면서 무늬가 모두 같게 나오는 조합이다. (예: J 스트레이트 플러시 = 무늬가 모두 한 가지로 일치하는 J,10,9,8,7)
포커에서는 가장 가치가 높은 카드 조합이다. 에이스부터 10까지 이어지는 스트레이트 플러시(즉 A,K,Q,J,10)를 로열 플러시 또는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Royal Flush 또는 Royal Straight Flush)라고 하며, 이는 '스트레이트 플러시' 조합 중에서도 가장 가치가 높다.